골프코스 관리에서 방제 시 모든 약제는 물과 희석해 사용된다. 같은 약제라도 잔디나 날씨 조건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약제에 희석하는 물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당장 물의 pH는 잔디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약제에 대한 영향도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를 알아볼 수 있는 최신 연구 결과를 GCM이 소개했다. pH의 이해 pH의 개념은 1909년 덴마크 칼스버그 연구소의 화학자인 S.P.L. 쇠렌센에 의해 도입됐다. 칼스버그 연구소는 우리에게 맥주 브랜드로 유명한

페어웨이는 골프코스에서 가장 방대한 면적을 차지하지만 중요도나 효율상 그린이나 티에 비해 관리자원이 덜 투입되는 곳이다.그러나 코스 주요 영역으로 관리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관리가 중요해진 때, 페어웨이는 특정 장비·자재 투입보단 기본적인 관리관행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코스관리 전문가가 얘기하는 페어웨이를 생물적·비생물적 스트레스로부터 지키는 주요 관리관행을 GCI가 정리했다.-관리관행의 기본: 모든 단계의 시작은 관리관행의 기본을 다루는 것이다. 기본을 제대로 잡은 다음 미세조정을 해

이전 시간에선 예지작업 전 기본 검토 사항으로 잔디 조건, 커팅유닛, 모어와 작업자를 살펴봤으며 이번에는 커팅부(베드나이프 태도와 예고), 예지날 상태와 세팅의 영향에 대해서 알아본다.4)커팅부4-1)베드나이프 태도 ‘비공격적 vs 공격적’-비공격적: 베드나이프의 앞쪽이 릴과 가장 먼저 만나며, 릴 중심부와 가장 가까움. 릴 회전 중심에서 베드나이프와 릴은 지면에서 수평. 낮은 예고, 정밀 예지에 사용.-표준: 베드나이프가 릴 중심부와 적정거리(6.2㎜)를 유지하며, 베드나이프가 릴 회전 중심부 0.3mm 위에 위치(릴 회전선과 일

그린스피드는 퍼팅 그린 성능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대부분의 골퍼나 일부 경영자는 지나치게 그린스피드만을 신봉하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코스관리자는 무조건 빠르다고만 해서 좋은 그린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린 스피드와 함께 그린의 견고성(firmness)과 같은 지표도 중요함을 알고, 이들 요인의 균형을 맞춘 그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빠른 그린만을 추구하면 잃을 수 있는 것들과, 그린스피드만큼 중요한 견고함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USGA그린섹션 농경학자들의 팁을 정리했다.코스관리 기술의 발전은 점

잔디와 병원체의 전쟁이야기다. 병원체와 식물 관계에서 중요한 이론이 있다. 지그재그(Zig-Zag) 이론. Z처럼 보이는 현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영국 조나단 존스 박사와 미국 제프리 댕글 박사가 만든 이론이다. 댕글 박사는 스티븐 호킹 박사처럼 루게릭병을 앓고 계시지만 왕성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Z를 옆으로 누이면 가로축과 세로축이 나온다. 가로축은 시간이고 세로축은 식물의 면역력을 나타낸다. 그들은 Z 이론으로 수십만 년 또는 수백만 년의 긴 시간동안 식물과 병원체의 공진화 과정과 식물의 방어체계를 설명한다. 간단하게 살펴보

골프코스 관리에서 코스에 발생하는 잔디병 예찰은 필수 관리관행이다.코스관리팀장이 직접 할 때도 있으나, 대부분은 부팀장이나 팀원의 눈을 빌리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그린과 코스를 매일 꼼꼼히 둘러보는 것은 쉽지 않다.그래서 지표가 되는 그린이나 코스구역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지표 그린’이라 불리는 이곳은 병이 먼저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특정 그린(또는 구역)이다.이를 먼저 확인하고 다른 코스의 발병을 예측해 한발 빠르게 방제 스케줄을 잡는게 이 관리의 핵심이다. 아발론GC의 슈퍼인텐던트인 론 펄롱은 GCI를 통해 잔디병 예찰에

골프코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 작업 중 하나인 예지를 최적의 품질로 이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먼저 예지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인지하고 이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 작업에서 나타난 상황에 따라 원인을 분석하고 수정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이에 글로벌 코스장비 브랜드 존디어는 ‘골프 예지 품질 가이드’를 통해 코스관리에서 최상의 예지작업 결과를 내는 통찰력을 제공했다.A.예지 품질 영향 요소예지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크게 환경, 잔디 및 컨디션, 커팅유닛, 모어상태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각 카테고

그린 칼라(collar)는 그린의 일부지만, 그린보다 후순위가 되거나 때로는 잊히는 곳이다.대부분의 골퍼는 칼라가 그린의 일부임을 모르고, 누구도 칼라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코스관리자는 누구보다 그린 표면으로서 칼라를 이해하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그린을 위해 그린과 거의 동일하게 관리한다.관리측면에서 그린과 칼라를 분리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예고일 것이다. 그린의 일부라도 칼라는 분명히 고유한 관리문제가 있다. 또 최근 칼라 관리는 더 어려워졌다. 칼라의 예고가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늘어난 라운드로

우리 인간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점점 공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일상에서 마스크를 벗는 공간이 계속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인간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까지 같이 살아갈까? 1970년대 이후로 사라진 천연두 예를 따르면 좋겠지만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다.인간의 병처럼 식물과 병원체도 아주 긴 세월을 공존하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예를 들어, 깜부기병 병원균은 밀을 수 천년동안 괴롭혔으나 그 둘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유전자 대 유전자 개념(gene-for-gene concept)”은 병원체의 병원성과 기주식물의 저항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소장 심규열)는 지난 3월2일 성남 분당 한국골프회관에서 그린키퍼학교 제27기 입학식을 개최했다.이날 입학식에는 제27기생 26명을 비롯해 잔디연구소 심규열 소장, 그린키퍼학교 총동문회 김광훈 회장,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심규열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구성된 만큼 1년간의 교육 과정 동안 내규를 준수하고, 실습 중 사고 등에 주의해 건강하게 교육을 마치길 당부한다”며 “교육 기간동안 서로 우애를 다져 그린키퍼로서 동료의식과 서로에게 힘이 돼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골퍼와 코스관리자는 코스에서 견고한 어프로치(구역)를 선호한다. 이는 다양한 어프로치샷과 전략적 선택지를 주기 때문이다.그러나 샷이 그린 위에서 부드럽게 튀고 굴러갈 수 있는 어프로치를 유지하는 것은 많은 골퍼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 USGA그린섹션이 정리한 견고한 어프로치 관리가 쉽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자.견고한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신중한 관수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어프로치 지역은 물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어프로치, 그린, 페어웨이, 러프, 벙커 주변 등은 모두 관수 요구도가 다

(사)한국대중골프장협회(회장:임기주, 한맥CC)는 지난 2월8일(수)~9일(목) 1박2일 동안 전북 군산CC에서 국내 골프장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회원사 코스관리 담당자 및 코스관리장비 정비사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이수자에게 협회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했다.교육 인원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회원사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례에 대한 분석 자료를 토대로 국내 최고의 강사진이 교육함으로써 골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코스관리 부문과 장비 정비 부문으

코스관리자는 지난해 폭염, 가뭄, 홍수 등 기상변화에 시달리면서 반복되는 코로나19의 확산·감소세에 시달려왔다. 연말 월드컵은 잠시 우리에게 환호할 이벤트가 됐지만, 그다지 밝지 못한 상황에서 새해를 시작했다.경제는 금리와 인플레이션 변동 신호가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도 우려스러운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좀 익숙해졌다지만 코로나도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그러나 좋지 않은 전망 속에서도 골퍼가 다음 샷을 최선의 샷으로 만들어야 하듯, 코스관리자는 시즌을 앞두고 올해 코스를 최선의 상태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성공을

동전마름병은 전세계 골프장에서 가장 흔한 잔디 병 중 하나다. 1927년 미국 John Monteith에 의해 처음 발견된 동전마름병은 영명과 학명이 여러 번 바뀐 후에 영국 학자 Bennett에 의해 이름이 결정된다. 그는 병원균 자낭포자병(sporophore) 구조가 소균핵이 뭉친 모양과 유사해 균핵버섯과(Sclerotiniaceae)에 넣고 Sclerotinia homoeocarpa라는 학명으로 제안, 최종 확정된다.하지만 다른 균학자인 Whetzel은 1946년 동전마름병균이 자낭반(apothecia)은 형성하지만 균핵을 형

골프코스에서 카트도로의 주요 목적은 명확하다. 골퍼에게 골프카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코스 이동을 쉽게 해주고, 카트 트래픽으로 인한 집중 답압에서 잔디를 보호하는 것이다. 또 날씨가 좋지 않아 카트 트래픽으로 인해 코스가 손상될 수 있는 경우에도 중요하다.그러나 카트도로에는 눈에 보이는 기능 외에도 골퍼가 미처 알지 못하는 다른 중요한 기능이 있다. USGA그린섹션이 카트도로의 다양한 기능을 정리했다.먼저 카트도로는 코스 주변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다. 코스를 정기적으로 찾는 골퍼라면 홀 간 이동 동선에 대한 도움이 필요치 않으나

기후 변화로 늘어난 골프장 법면 붕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녹화공법이 화제다.자연생태복원 전문업체 일송환경복원(주)(대표이사 김용규)는 골프장 법면 붕괴에 탁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연속섬유보강토공법(Geofiber System, 지오화이버시스템)’을 개발해 시공하고 있다.최근 기후 변화로 긴 장마, 강우 일수 증가, 게릴라성 폭우 등이 잦아져 대부분 산악지형에 위치한 국내 골프장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마철이나 폭우가 있은 다음 골프장을 찾은 골퍼는 시설 내 법면을 푸른색 천막이나 비닐 등으로 덮어 놓은

정신 건강은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어느 때보다 더욱 두드러지게 됐다.코스관리자 역시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었으며, 이제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입장객으로 인해 더 어려워진 관리와 심각해진 인력난 등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자의 80% 이상이 코로나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느끼고, 불안 및 우울 장애 증상을 보고한 사람이 2019년 이후 11% 증가했다. 또 약물과 알콜 이용 및 남용도 증가했다.더 이상 정신 건강에 대한 얘기와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식물이나 미생물 등 생물체에게 붙인 이름이다. 학명은 왜 필요할까? 학명은 세계 공통으로 사용하는 생물의 이름이다. 학명은 나라마다 생물체를 부르는 이름이 달라서 공통으로 부를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에 생겼다.들잔디의 학명 Zoysia japonica Steud.를 예로 들어 보자. 학명은 속명+종(소)명+명명자명으로 구성된다. Zoysia는 식물이 속한 잔디 그룹(속, genus) 이름이고, japonica는 그 식물의 이름(종, species) 이다. Zoysia속에는 여러 잔디 종류가

블루원(대표이사 윤재연 부회장) 5개 사업장의 본부장과 코스관리자들은 12월8~9일 이틀간 블루원 용인CC에서 2023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최고의 코스 품질 유지 노하우를 공유하고, 목표 달성과 새로운 다짐을 위한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첫날인 12월8일은 킨텍스에서 열린 ‘골프산업전시회’에 참관, 우수 기자재 도입을 위해 시각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다음날은 우수사업장인 용인CC 벤치마킹을 겸한 라운드에 이어 워크숍을 진행했다.워크숍에서는 ‘늙은 그린의 재생전략’을 주제로 GMI그룹 이정재 박사 강의와 블루원 5개 사업장별

2022 한국골프산업박람회(KGIS)는 코로나로 3년여 만에 열려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제품과 기술, 정보에 목말랐던 골프장과 코스관리자들에게 반가운 축제였다.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미래 코스관리 및 골프장 운영 기술로 소개됐던 것들이 제품이나 솔루션으로 등장,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실화된 기술을 목격할 수 있었다.이는 코스관리의 가장 큰 문제인 인력난의 해결부터 기후변화에 따른 잔디 건강 문제의 대응까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솔루션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드론은 실전 투입 중···무인모어 첫 등장드론은 몇 년 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