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형은 남쪽·난지형은 북쪽으로···잔디 기후 공식 옅어져
한지형은 남쪽·난지형은 북쪽으로···잔디 기후 공식 옅어져
  • 이주현
  • 승인 2021.01.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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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초종 선택 전문가들의 조언
최근에는 한지형잔디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난지형잔디의 북쪽 이동 사례가 더 많다. 래티튜드36과 노스브릿지 버뮤다그래스는 더 추운 겨울을 날 수 있게 육종됐으며, 조이시아도 더 북쪽지역에서 개선된 품질을 갖도록 만들어지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최근에는 한지형잔디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난지형잔디의 북쪽 이동 사례가 더 많다. 래티튜드36과 노스브릿지 버뮤다그래스는 더 추운 겨울을 날 수 있게 육종됐으며, 조이시아도 더 북쪽지역에서 개선된 품질을 갖도록 만들어지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골프장 신규 개발이나 리노베이션에서 잔디 선택은 가장 중요한 결정사항 중 하나다. 어떤 잔디 초종 및 품종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코스 성격과 컨디션, 관리예산까지 달라질 수 있다.

잔디 선택에도 일련의 트렌드가 있으며 이를 따르는 것이 맞아 들어가기도 하겠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생각을 더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들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를 최신 잔디 트렌드에 접목시켜 ‘유행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시각에서 조언을 주기 위해 GCI가 이름난 3명의 코스설계가, 잔디학자, 농경학자의 의견을 모았다.

세포아그린 벤트그래스 전환 늘어
트립 데이비스 Tripp Davis & Associates 대표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부터 텍사스, 플로리다, 동부해안에 이르기까지 여러 클라이언트와 함께 모든 종류의 잔디와 관련된 코스 신규 조성 및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난지형잔디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경기표면 품질은 2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천지차이다. 이는 한 코스의 실제적이고 인지된 품질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코스관리 방법에 대한 전략적 설계 의도를 더 잘 맞출 수 있게 해준다.

한지형잔디 트렌드는 미국 북동부 경우 블루그래스에서 벗어나 터프타입 톨페스큐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터프타입 톨페스큐는 열과 가뭄에 잘 견디며 벤트그래스에 의한 우점에 민감하지 않다.

또 북동부 일부 코스는 더 부드럽고 예측 가능한 퍼팅표면을 갖기 위해 새포아 그린에서 신품종 벤트그래스로 넘어가고 있다. 버뮤다와 달리 벤트그래스를 그린에 사용하는 다른 지역 코스도 007이나 퓨어디스팅션과 같은 신품종 벤트그래스를 선택하고 있으며, 둘다 우리 프로젝트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한지형잔디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난지형잔디의 북쪽 이동 사례가 더 많다. 래티튜드36과 노스브릿지 버뮤다그래스는 더 추운 겨울을 날 수 있게 육종됐으며, 조이시아도 더 북쪽지역에서 개선된 품질을 갖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난지형잔디는 일정 수준 이상의 추위와 가뭄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더 먼 북쪽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에는 주의해야 한다.

남부에선 덥고 습한 것과 덥고 건조한 날씨에서 차이가 있다. 덥고 건조한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병에 민감하지 않기에 조이시아, 특히 세잎의 신품종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덥고 습한 지역에선 휴면 상태에서 더 나은 경기표면 제공을 위해 버뮤다그래스와 함께 많은 선택지를 살피고 있다.

잔디를 선택하기 위해선 전략적 설계 의도에 맞추기 위해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품종이 무엇인지 관련된 모든 사람과 논의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코스를 장기적으로 관리할 책임이 있는 코스관리자가 잔디를 결정하도록 하고 싶고, 코스관리자가 설계 관점에서 우리(코스설계가)가 원했던 바를 이해하도록 하고 싶다.

신품종 버뮤다·조이시아 오버시딩
레아 브릴만 박사 DLF PICKSEED USA 

잔디 육종에 관한 연구를 30년 넘게 해왔으며 여전히 이 길을 걷고 있다. 최근 미국은 울트라드워프 버뮤다그래스가 북쪽에서, 벤트그래스가 남쪽에서 사용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코스관리자는 울트라드워프 버뮤다그래스가 더 관리하기 쉬울 것이라 들었으나, 구품종 벤트그래스와 마찬가지로 울트라드워프에도 거의 비슷한 양의 살균제를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신품종 벤트그래스는 이전보다 살균제가 덜 필요하다.

크고 작은 리노베이션이 진행되고 있으나 신규 조성은 많지 않다. 리노베이션은 물 사용량과 관리되는 잔디면적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잔디 선택에 있어 가뭄 내성은 항상 고려사항이며 많은 코스가 관수 한도를 정하거나 단순히 물을 아끼고 있다.

터프타입 톨페스큐는 뿌리가 깊고 가뭄에 매우 강하다. 또 밀도가 높고 페어웨이에 쓸 수 있을 만큼 짧게 깎을 수 있다. 블루그래스는 가뭄에 강하진 않으나 경우에 따라 톨페스큐보다 회복력이 좋다.

남부지역은 가뭄에 더 잘 견디기 위해 만들어진 버뮤다그래스들이 겨울에 색을 잘 유지해 오버시딩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일부 신품종 버뮤다그래스는 매우 적은 물로도 잘 유지된다. 버뮤다그래스는 그늘 저항성이 낮지만 때에 따라 공기 흐름이 없는 것이 그늘보다 더 해롭다. 조이시아는 그늘에 더 잘 견디며 따뜻한 기후지역에선 오버시딩을 하지 않아도 된다.

크리핑 벤트그래스는 달라스팟이 문제가 되지만 각 번식 주기마다 저항이 개선된다. 또 잔디밭이 잘 조성되고 새포아 저항성이 좋고, 낮은 예고에도 잘 견디며 버티컷 회복도 좋다.

신품종 잔디를 만들려면 여러 곳에서 현장테스트를 거쳐 최소 8~9년이 걸린다. 5~6년 정도 사용하기 전에는 장단점을 확인할 수 없다. 벤트그래스 007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 중 하나이며 새 품종들이 출시되고 있다. 현재로선 007과 다른 품종의 블렌드를 추천하는데, 이는 우리가 이 조합을 남부, 시베리아, 일본, 동서부 해안 등에서 성공적으로 재배해봤기 때문이다.

파인페스큐는 유지 관리가 적지만 잡초 침입 및 밀도에 대한 문제가 있어 완전히 관리가 필요 없진 않다. 토종 잔디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 지역이 있으나 이 역시 유지관리는 필요하다.

잔디 선택 과정에서 코스관리자는 골퍼가 있는 시기를 생각해야 한다. 즉 언제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다. 해발고도도 간과해선 안되는 고려사항이다. 코스관리자는 자신의 코스에서 테스트를 하거나 같은 환경에서 관리하고 있는 인근 지역 코스를 살펴야 한다.

잔디학자들도 노력하고 있지만 코스관리자에게 중요한 것이 연구에 필수적인 것과 정확히 일치하진 않는다. 완벽한 잔디는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최신 조이시아 폭넓은 적용 가능성
제프 스팽글러 TROON 과학&농경학 수석부사장

트룬은 전 세계 470개 이상의 코스를 관리하고 있으며, 창립자 다나 가마니는 내가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있는 트룬노스의 슈퍼인텐던트로 재직하고 있을 때 한 가지 교훈을 줬다.

당시 코스 리노베이션 중 잔디 품종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고, 기존 품종 대신 검증되지 않은 신품종을 도입하고 싶었다.

이에 가마니는 “우리는 현재 품종에 만족하고 있는데 검증되지 않은 품종으로 바꿔야 하는 1000가지 이유를 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나는 기존 품종을 유지하기로 했다.

20~30년 전에는 질감·모양·색상을 서로 다르게 하는 설계 트렌드가 있었다. 때문에 이종잔디 침투가 있어 균일하고 깨끗한 코스 유지가 어려웠다.

이제 더 이상 환경에 맞지 않는 잔디를 심고 유지하려는 요구는 없다. 과학, 시행착오, 비용관리 등을 통해 품종 선택은 특정 장소에 가장 바람직한 잔디를 선택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한지형의 경우 켄터키블루그래스, 라이그래스, 벤트그래스이며 난지형은 파스팔륨, 버뮤다, 조이시아다. 초종 자체가 정말 새로운 건 아니다.

그나마 파스팔륨이 확장된 다양성의 예다. 파스팔륨은 매번 품종 콘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름답고 내염성이 매우 좋다. 원래 내염성이 필요한 지역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장점이 많아 염분 영향이 없는 곳까지 퍼졌다가 요즘엔 다시 사용이 둔해지는 추세다.

조이시아는 트랜지션존에서 검증됐으며, 지난 15년간 잘 개량돼 왔다. 이로 인해 훨씬 더 세잎을 갖게 됐고 현재 그린용 조이시가까지 등장하고 있다.

한지형 및 난지형 잔디에 적합성엔 늘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연중 특정기간에는 여전히 제 역할을 못하는 문제가 있다. 조이시아는 이러한 딜레마를 상당수 없애줄 수 있다.

농경학자는 잔디 결정에 있어 골프장 오너나 개발자와 같은 다른 이해당사자들과 상의해 코스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찾으려 노력한다.

여기에 예산과 비용절감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진다. 간단히 말해 오랜 기간 증명되지 않은 잔디 품종은 많은 리스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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