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 맞추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확실해야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 맞추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확실해야
  • 이주현
  • 승인 2022.01.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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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식음료팀 인력 고용 노하우
노동에서 워라밸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었으나, 특히 코로나 이후 더 심해지면서 구직자들은 어떤 복리후생 제도보다 일관된 주 5일 근무와 적정 근로시간을 원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노동에서 워라밸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었으나, 특히 코로나 이후 더 심해지면서 구직자들은 어떤 복리후생 제도보다 일관된 주 5일 근무와 적정 근로시간을 원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골프장 인력난은 이전부터 있었던 얘기지만, 코로나19가 고용 환경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면서 난도가 한층 더 올라갔다.

사실상 골프장의 모든 부서가 인력 채용에 애를 먹고 있지만, 식음료도 코로나로 까다로워진 운영만큼 인재 구하기도 어려워졌다. 미국에서도 골프장이나 리조트의 주방장과 식음료 관리자들은 주방이나 식당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고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난제를 극복해나가는 곳도 있다. 그들의 사례와 아이디어를 C+RB가 소개했다.

급여보다 중요한 워라밸(Work-Life Balance)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CC 수석 주방장 카를로스 애더리치는 “많은 이력서를 받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연락하면 응답조차 하지 않는다. 심지어 응답한 사람도 10% 미만이 면접에 나온다. 또 고용한 사람 중 상당수가 첫 출근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골프장 및 리조트 식음료 부서의 인력난을 말해주는 예다. 애더리치는 “급여가 시간당 15달러(약 1만7880원) 아래면 대부분의 지원자는 대화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이지만, 급여를 제외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제 긴 노동시간과 근무일수가 필요한 접객업을 꺼리고 있다.

노동에서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었으나, 특히 코로나 이후 더 심해지면서 구직자들은 어떤 복리후생 제도보다 일관된 주 5일 근무와 적정 근로시간을 원하고 있다.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양질의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골프장 식음료는 그들에게 매력적인 일터로 재탄생해야 한다는게 애더리치의 생각이다.

탬파CC 주방에는 27년 근속 선임 연회 요리사, 26년 근속 라인 요리사, 20년 근속 부주방장, 15년 근속 연회 주방장 등 장기근속자가 많지만 애더리치는 직원이 원하는 주 2일 휴일 제공을 위해 일부 아르바이트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탬파CC 식음료 이사이자 채용담당 하멘 로스트 판 토닝겐은 구직자들은 명확하게 정의된 커리어 경로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용 시 내부 승진 기회, 식음료 교육, 관심 있는 타 부서 승진 기회 등을 제공함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새 육류 공급업체와 함께 식품 교육을 진행하고, 소믈리에인 토닝겐과 바 매니저가 와인, 맥주, 버번, 위스키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토닝겐은 “우리는 직원이 단순 주문받는 사람이 되길 원치 않는다. 우리가 제공하는 식음료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하고 회원에게 요리 과정, 알레르기 정보, 요리와 어울리는 음료 등을 설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유형의 교육을 통해 직원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으며, 임시직이나 단순노동직이 아닌 보람 있는 평생직장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업무에 대한 관심과 배우려는 의지 보여야

켄터키주 서밋힐스CC 고용환경은 핵심 정규직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었으나, 야외 주방과 스낵바를 위한 추가 인력 고용은 급여 인상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아, 수석 주방장 찰스 마이어스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팀으로 운영해야 했다.

그나마 고용할 수 있었던 소수의 직원은 이전에 이곳에서 일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근무 시간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다. 클럽 이사회는 초과 근무 수당을 위한 자금 활용을 승인하고, 주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원이 있었다.

신규 채용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밋힐스는 지역 내 다른 클럽보다 50~60%, 단독 레스토랑보다 90% 이상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판단하고 있다. 마이어스는 “경쟁력 있는 급여와 복지, 야근 없음 등 더 강력한 고용 포인트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접에선 그들의 질문에 귀를 기울인다. 마이어스는 “급여와 근무시간만 묻는 사람보다 해당 직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찾는다”며 “정규직의 경우 업무 절차와 함께 일하는 사람 수, 음식과 메뉴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클럽에 가장 좋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시간제 근무자가 일하게 되면, 누가 주도적으로 일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지 면밀히 관찰한다. 그들을 유지하기 위해 마이어스는 ‘이상적인 일정’을 묻고 가능한 한 맞춰주려고 한다.

그들이 시간이 필요한 이유가 가족행사든 스포츠 관람이든 상관없다. 근로자의 삶의 질에 신경을 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마이어스는 여름 내내 직원들의 휴가 신청을 한 번도 거절하지 않았다.

최고의 추천인은 현재 근속자

토닝겐, 애더리치, 마이어스에게 코로나 전후 모든 기간에 좋은 인력을 제공하는 최고의 원천은 현 직원이다.

이들 클럽은 채용을 위해 고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 외에도 인력을 추천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추천으로 채용된 직원이 지정된 기간 동안 근무하면, 추천한 직원은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것이다.

마이어스에 따르면 바텐더 1명이 8명을 데려와 여름 바를 완벽하게 구성했으며, 바텐더는 4000달러(약 477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덕분에 바에 대한 채용은 완전히 걱정을 덜었다.

또 이들은 요식업 경험보다 품위를 갖추고 배우려는 의지를 보이는 사람을 선호한다. 클럽이나 리조트 식음료 서비스는 단독 레스토랑과는 다른 스타일이 필요한데, 그런 경험이 없는 것이 오히려 고칠 나쁜 습관이 적다는 것이다.

일례로 외식사업장에서 일한 것이 도움은 되지만, 클럽과 리조트 주방은 프랜차이즈 식당과 같은 기업형 주방이 아니며, 모든 음식이 밑재료부터 만들어진다. 때문에 경험보단 개방적이고 배우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다.

마이어스는 완전히 처음부터 훈련해야 하는 구직자를 채용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6개월간 2명의 주방직원을 고용했는데, 한명은 외식 경험이 전무했고 다른 한명은 패스트푸드 경력이 전부였다. 우리는 그들을 처음부터 훈련시켰다”고 말했다.

구직자의 성품도 면접관이 살피는 중요한 포인트다. 애더리치는 면접자 미소만큼이나 신발을 본다. 신발을 관리하는 사람은 자부심과 세심한 배려가 보이기 때문이다.

마이어스는 겸손을 중요시한다. 새 직원은 가르칠 수 있어야 하고, 다 안다는 식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 다루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특별한 성과를 인정하라

서밋힐스CC 마이어스는 모범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를 표한다. 노력이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직원들의 만족도와 고용 유지율이 치솟기 때문이다.

먼저 매일 주방을 떠나기 전 모범적인 서비스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현금으로 받는 팁을 직원들과 나누기도 하고, 시즌이 끝나면 직원을 위한 파티를 연다. 직원들은 요리와 바 음료를 즐기고, 골프와 수영도 즐길 수 있다. 또 모든 회원들이 기부한 경품을 추첨으로 나눠준다.

즉각적인 연봉 인상도 인정의 좋은 방법이다. 탬파CC 토닝겐은 성과가 좋은 직원의 연봉을 재협상 시기까지 두지 않는다. 개별적으로 즉각 협상해 인상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처는 직원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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