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칼럼] 캐디고용보험 눈앞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김영미 칼럼] 캐디고용보험 눈앞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2.04.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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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 청원글에 얼마전 한 캐디가 고용보험 의무 시행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고용보험 의무화 시행이 코앞 같은데 정부도 골프장도 아무도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정작 당사자인 캐디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소연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렇다. 실제로 골프장을 다녀 보면 캐디 관리자도 심지어 운영진들도 이 문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처음 시행하는 일이므로 눈치껏 남이 할 때 따라하면 그만이라는 생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캐디들이 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지금껏 캐디와 골프장의 운영 관계는 골프장들의 리드를 잘 따르는 것이 기본이었고, 그 속에서 긴 세월 그 체계 속에 익숙해진 면도 있을 것이다. 변화되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셈법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면 아직은 누구도 뭐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필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골프장 업계 사람들은 일단 고용보험이 시행 되면 일단 크게 3가지 범주에서 선택지가 될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있다.

▲첫째, 캐디는 개인 사업자를 내고 골프장과 계약을 하는 것 ▲둘째, 골프장이 캐디를 직원으로 고용하는 것 ▲셋쩨, 골프장이 아웃소싱업체에 위탁하고 캐디와 아웃소싱 업체간 계약 하는 것 등이다.

시행 초기에 두번째를 선택할 골프장과 캐디는 없을 거라 판단되며, 가장 많이 선택하고 운영할 것은 첫번째 방안이지 않을까 한다.

이유는 지금의 캐디 운영 시스템과 가장 유사해 골프장은 현재 보유한 캐디들을 대부분 운영할 수 있고, 캐디 역시도 아직은 불안한 상태여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기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소수지만 오너들의 결단에 따라 세번째를 바로 선택하여 운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캐디들 입장을 예측해 보면 캐디들은 개개인이 스스로 이 상황을 선택하려고 하기 보다는 다수의 캐디들이 선택하는 곳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그러다가 점점 다야한 경험과 정보들을 축적한 후 운영 시스템의 차별화, 복지 수준의 차이, 근무 편의성 등등을 고려해 개인의 희망 수익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각자 알아서 다양한 업체와 다양한 골프장들의 운영 시스템을 차차 고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은 시간의 문제겠지만 거의 대부분 세번째 선택지를 선택해 나갈 것이다. 비용 부담은 복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지만 비용 부담이 결국 노동 문제의 연결선상에 있어 법리적 해석들이 강해진다면 어느 순간 큰 부담으로 작용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뜻 아웃소싱업체에 맡기기엔 리스크가 많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두고 아웃 소싱 업체들의 수준들이 수면으로 나타날 즈음엔 각 골프장들의 니즈 충족이 가능하고 또한 캐디 관리 및 운영 관리가 골프장 수준에 맞다고 판단되는 곳으로 위탁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젠 바로 코앞의 실행 직전에 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캐디들도 골프장들도 캐디 관리자들도 처음가는 길을 조심해서 가는 것이 어찌보면 현명한 방법일 것이기도 하다.

보다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시스템을 준비하여 캐디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미리 사전 정보를 안내해주고 교육을 해 준다면 더 큰 신뢰 속에 새로운 관계를 받아 들이지 않을까 싶다.

2년 전 국감장에서 필자가 가장 목소리를 높혔던 것은 골프장도 캐디들도 혼란을 겪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 캐디 청원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골프장들의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눈앞 현실이기에 각 실무자들이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캐디와 골프장이 상생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캐디들 또한 이후 셈법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내용들을 공부하고 공유해 나간다면 이 혼란기를 무리없이 헤쳐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싹들이 생명을 알리고 곧 실외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희망섞인 뉴스를 접하는 요즘이다. 혼란스런 머리도 잠시 비워두고 이 봄을 즐겨 보는 촉간의 여유를 즐겨 보길 희망한다.

 

김영미 (사)한국서비스전문가 육성센터 대표
김영미 (사)한국서비스전문가 육성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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