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두 칼럼] 골프장 로고의 가치는 로고셔츠로 대표된다
[하종두 칼럼] 골프장 로고의 가치는 로고셔츠로 대표된다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2.09.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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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왼쪽 가슴에 브랜드 로고를 새기지 않는다. 일테면 풋조이 같은 경우는 목 칼라에, 나이키는 왼쪽 팔에 로고를 새기는 경우가 많다.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다른 스포츠웨어에서는 왼쪽 가슴에 브랜드 로고를 새길지라도 골프웨어만큼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단순하고 명쾌하다. 로고가 가장 잘 보이는 왼쪽 가슴에는 골프클럽 로고를 새겨야 하기 때문이다.

클럽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누가 입고 다니겠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그것은 클럽문화가 발달된 미국의 골프산업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말이다.

클럽 회원들 대부분은 자신의 클럽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라운드가 있는 날이면 자신이 속한 클럽 로고가 선명한 셔츠 입는 것을 뽐낸다.

필자와 일하던 해외 파트너들도 한국에 올 때면 자신이 속한 클럽의 로고셔츠를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그 클럽이 우리가 알고 있는 명문 코스라면 더더욱 그렇다.

필자가 시드니에서 총지배인으로 일할 때 알았지만 클럽로고는 셔츠 회사에서 무상으로 새겨줬다. 그럼에도 로고셔츠는 같은 회사 같은 소재 같은 디자인임에도 일반 셔츠보다 약 30% 정도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클럽로고의 셔츠 판매는 인기가 높았지만 로고가 새겨 있지 않은 일반 셔츠는 잘 팔리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당연하다. 일반 셔츠는 시내 쇼핑센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나, 클럽 로고 셔츠는 해당 클럽에서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원들은 모두가 로고 셔츠를 구입하고 싶어 했으며, 새로운 로고 셔츠가 오는 날에는 사전에 주문하는 회원도 있었다.

필자의 스승 로빈넬슨과 한국 프로젝트를 할 때였다. 특정 골프코스의 리노베이션을 위해 한국을 찾은 로빈은 해당 코스를 점검하는 때 마침 많은 비에 옷이 다 젖고 말았다.

할 수 없이 프로샵에 들러 셔츠를 구입하고자 했고, 기념으로 클럽 로고 셔츠를 문의했으나 클럽 로고 셔츠가 없다는 말을 듣고 다소 놀라는 듯 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도권 최고 명문으로 자부하던 클럽에서 클럽로고가 새겨진 셔츠가 없다는 자체가 클럽문화에 익숙한 로빈으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필자는 미국 페블비치를 방문했을 때 정신없이 쇼핑을 한적이 있다. 세계 최고의 리조트 코스를 방문했다는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그랬을 것이다. 페블비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골프코스중 하나로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한다.

페블비치 첫 인상은 클럽하우스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박한 시설들로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모든 시설을 통틀어 가장 큰 곳은 프로샵이었다.

당연 모든 제품에는 페블비치 로고가 선명히 새겨져 있었으며, 가격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리조트를 방문하는 모든 골퍼들이 수집하듯 로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보고 클럽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각인할 수 있었다.

상당수 골퍼들은 로고볼을 수집하는 것을 취미로 한다. 심지어 벽에 액자를 만들어 볼을 전시하기도 한다.

세계 유명 코스의 로고볼을 보고 해당 코스를 방문했던 기억을 되 새기기도 한다. 그 볼이 수 십년이 지났거나, 특정인과 추억을 가졌다면 그 로고볼은 골퍼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클럽 로고는 다른 회사나 브랜드처럼 제품의 제조사가 누구인가를 알려주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골퍼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갖게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러한 로고의 힘을 우리 골프장들은 잘 활용하지 못하는 편이다. 우리 클럽을 찾아주는 회원들이 클럽의 자부심을 갖고 클럽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라운드에 임한다면 그 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골프클럽이 명문이라고 생각한다면 로고 셔츠부터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하종두 JDGA 대표
하종두 JDG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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