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 미생물방제 지810 효과 입소문 골프장 사용 늘어
소나무재선충 미생물방제 지810 효과 입소문 골프장 사용 늘어
  • 이주현
  • 승인 2022.12.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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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미생물이 재선충 막아
평균 6년 이상 효과 기대
전국 55개 골프장 사용 확산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기술로 개발된 유기농업자재의 방제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스관리 자재 전문업체 (주)터프넷(대표이사 강완규)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지810’이 골프장과 코스관리자의 입소문을 타면서 명문 골프장을 비롯해 전국 55개 골프장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바이오 소재 전문업체 (주)대덕바이오(대표 성창근)가 개발한 충해관리용 유기농업자재(공시-2-5-174호)로, 화학 원제가 아닌 산림 토양에서 분리한 선충 포식성 곰팡이 Esteya Vermicola의 100% 배양액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 친환경 코스관리에 사용되고 있는 미생물 농약 및 비료와 같은 원리로, 선충 포식성 곰팡이의 소나무재선충 살상 작용으로 방제하는 방식이다.

(주)대덕바이오는 지810의 유효성분인 Esteya Vermicola와 이를 이용한 소나무재선충 방제법에 관해 특허 등록(특허번호 10-1033270, 10-1627829)을 마쳤다.

Esteya Vermicola는 황체포자가 선충에 달라붙어 흡착된 후, 철사 모양의 균사체를 발달시켜 선충을 죽이는 작용기작을 보인다. 더 명확한 효과 규명을 위해 KAIST 생명과학과에 Esteya Vermicola 유전체 해독을 의뢰한 결과, 소나무재선충에 대한 새로운 천적 미생물임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Esteya Vermicola에서 살선충 작용을 하는 독소단백질이 발굴됐으며, 이를 소나무재선충에 처리한 결과 선충이 사멸됨이 확인됐다.

공인된 현장 실험도 거쳤다. 지810을 실제 소나무에 처리했을 때 방제 효과를 알아내기 위해 (주)현농(유기농업자재 시험연구기관 제36호)에 의뢰해 테스트(시험번호 HN20-O-01-04)를 실시했다.

시험장소는 제주 한림읍 동명리(A포장, 해송)와 전북 익산 감기면 서두리(B포장, 적송)였으며, 3~4월 중 흉고직경 1cm 당 0.5ml의 지810을 수간주사로 정량(5ml, 평균 흉고직경 10cm) 및 배량(10ml, 평균 흉고직경 10cm)으로 처리했다.

이후 6월에 소나무재선충을 시험목에 투입하고 5개월 후 방제가를 조사한 결과 A포장 99.3%, B포장 99.5%으로 나타났다. 또 약해시험에서도 정량 및 배량 모두 경엽의 위조, 고사, 반점, 황변, 낙엽 여부 등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효과도 오래 지속된다. (주)대덕바이오와 (주)터프넷의 자체 검증 결과 지810은 주입 후 유효 미생물이 높은 농도로 증식해 6년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한번 처리로 6년 이상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소나무재선충 방제시기(11월~2월)에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처리장비 및 환경에 따라 계절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코스관리에서 미생물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는 낯설지 않다. 이미 다수 미생물 농약 및 비료가 출시돼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지810으로 소나무재선충병도 미생물 방제의 길이 열린 것이다.

국내 골프장 특성상 소나무가 많이 식재돼 있고, 특히 명문 골프장을 중심으로 소나무를 조경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을 막는 방법을 원하는 골프장이 많았다.

이에 (주)터프넷은 적극적인 골프장 필드 테스트와 영업으로 현장 실증 사례를 늘려갔으며, 초기 도입 골프장과 코스관리자들 호평과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납품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지810을 사용한 골프장은 남부, 제이드팰리스, 오펠, 경주신라, 경주보문, 이스트밸리, 한성, 안성베네스트, 플라자용인 등 전국 55개에 달하며 지금도 다수 골프장에서 필드 테스트 및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미생물제제 특성과 긴 약효를 강점으로 해 골프장에서 사용하기 최적이라는 평를 받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공원이나 공공시설에서도 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국립공원공단 산하 관음사, 남산, 토함산, 한려해상국립공원 일원 방제를 완료했으며, 대전 교육청, 국공립 초등학교 등 여러 공공기관에 납품을 완료했다.

지810을 개발한 (주)대덕바이오는 2000년 충남대학교 교수 25명 및 대학원생을 주축으로 설립된 바이오 소재 전문 벤처기업로, 천연물 및 미생물 발효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유기농업자재(살충살균제, 살선충제, 유기질비료 등), 발모신소재, 미백원료, 의약용 신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생물자원 분야에서 국제특허 2건, 국내 특허 16건 등록과 30여종의 제품을 국내외 생산 보급하고 있다.

(주)터프넷은 골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을 제공한다는 모토 아래 코스관리 및 잔디·조경 자재를 전문으로 취급하며 지810의 국내 골프장 총판과 4종 복합비료, 미량요소 비료, 미생물 등 기능성 비료, 잔디 등을 공급하고 있다.

(주)터프넷 강완규 대표는 “골프장과 잔디도 사람과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미생물제제로 관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듯, 소나무재선충병도 지810을 통해 약해 없고 친환경적인 방제를 실현할 수 있다”며 “지810은 입소문을 타고 골프장 CEO가 직접 연락할 만큼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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